안녕하세요
여러분의 생활관리 건강매니저 경희건강한의원 오종한 한의사입니다.
[염증과 한의학 1부]
몸이 보내는 경고, 염증의 시작과 한방적 대응
염증, 단순한 '병'이 아닙니다
우리는 염증을 흔히 '병'처럼 여기지만, 사실 염증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필수 반응입니다.
문제는 이 염증 반응이 제때 마무리되지 않거나
잘못된 방향으로 지속될 때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.
오늘은 염증의 시작, 그리고 한의학적으로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루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염증의 시작: 면역 반응의 서막
염증은 대개 다음과 같이 시작됩니다.
외부 자극(바이러스, 세균, 외상 등) 발생대식세포가 감지 → 사이토카인 분비혈관 확장, 백혈구 집결 → 홍종통(붓고, 빨갛고, 아프고, 열나는 반응)체액성 면역 → 세포성 면역(복잡한 b세포, t세포, 항체 반응) 단계로 넘어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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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부 자극(바이러스, 세균, 외상 등) 발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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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식세포가 감지 → 사이토카인 분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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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관 확장, 백혈구 집결 → 홍종통(붓고, 빨갛고, 아프고, 열나는 반응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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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액성 면역 → 세포성 면역(복잡한 b세포, t세포, 항체 반응) 단계로 넘어감
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.
염증 반응은 단순히 부풀고 붓는 것을 넘어서, 인체 전체 순환계와 신경계까지 연동되어 움직인다는 점입니다.
특히 염증이 생기면 스트레스 반응처럼
시상하부-뇌하수체-부신축(HPA축) 이 활성화되며
부신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되어
염증을 진정시키려는 기전이 작동합니다.
한의학에서 보는 염증의 큰 그림
한의학은 염증을
•
'정기(正氣)와 사기(邪氣)의 싸움'
•
'기혈수(氣血水) 순환의 문제'로 봅니다.
염증이 생긴 부위는 혈류가 몰려 실(實)해지고,
다른 부위는 상대적으로 허(虛)해집니다.
또한 스트레스와 자율신경계 문제도 염증 악화에 깊게 관여합니다.
(→ 교감신경 항진으로 특정 부위 혈류가 몰리고, 다른 부위는 차단됩니다.)
염증은 단순한 '국소 문제'가 아니라
몸 전체의 순환과 균형 문제라는 것입니다.
한방에서 초기 염증 대응은 이렇게 합니다
1. 발산요법:
•
몰린 열과 정체를 풀어주는 초기 대응
•
예: 계지탕, 마황탕, 은교산류 활용
2. 순환 촉진과 림프 배출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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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진탕, 오령산 등으로 체액 순환 개선
•
열과 노폐물, 면역부산물 배출을 도와줍니다.
3. 염증 억제와 안정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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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련해독탕 같은 苦寒제 사용
•
석고, 생지황 등으로 과열을 진정
4. 피로회복과 체력 보강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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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물탕, 보중익기탕류로 기혈을 보강
자주 묻는 질문 Q&A
Q1. 염증은 무조건 빨리 없애야 하나요?
→ 아닙니다. 염증은 회복 과정에 필요한 반응입니다.
급하게 억제하면 오히려 질병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.
Q2. 한약으로 염증을 잡을 수 있나요?
→ 초기에는 발산, 중기에는 소염과 순환 개선, 말기에는 조직 복구를 도우며 접근합니다.
단순 진통제 방식과는 다릅니다.
Q3. 염증이 계속 반복되는데 원인이 뭘까요?
→ 장부기능 약화, 생활습관, 만성 스트레스 등 복합적입니다.
단순히 염증 억제제가 아니라 몸 전체를 다시 조율해야 합니다.
염증을 단순히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서 제대로 마무리 짓는 것이 왜 중요한지,
그리고 한방적으로 어떻게 염증을 완결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염증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?
우리 몸은 염증반응을 통해
•
병원체를 제거하고
•
손상 조직을 복구하며
•
면역 균형을 회복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.
하지만 이 과정이 매끄럽게 완성되지 않으면
염증이 만성화되고, 질병이 깊어집니다.
대표적인 예:
•
반복되는 감염
•
만성 관절염
•
피부질환 (아토피, 습진 등)
•
소화기 만성 염증 (장염, 위염)
•
자가면역질환
핵심은 염증을 "억제"하는 것이 아니라 "제대로 끝내는 것"입니다.
염증이 끝나는 메커니즘: 한방적 해석
1. 항원-항체 복합체 제거
•
항체가 병원체와 결합해 생긴 복합체를
•
비장, 간, 림프, 신장, 폐 등을 통해 밖으로 배출해야 합니다.
2. 혈류·림프 순환 재정비
•
국소부위에 몰린 면역세포와 염증물질들을
•
순환을 통해 청소하고 정리해야 합니다.
3. 장부 기능 회복
•
간, 비장, 신장 등 해독과 대사에 관여하는 장기의 기능을 복구시켜야 합니다.
한방에서 염증 마무리를 돕는 핵심 전략
① 림프와 혈류 청소
•
이진탕류, 오령산류: 림프 순환과 체액 대사 조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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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하, 복령, 백출 등으로 체액대사 정상화
② 해독과 배출 강화
•
황련해독탕, 은교산, 대청룡탕 등: 과잉 열과 독소 정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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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이 과한 경우 苦寒약 사용, 필요시 청열해독 본초 가미
③ 장부 기능 복구
•
사물탕, 십전대보탕: 기혈 보충
•
보중익기탕, 육미지황환류: 신장과 비위 기능 강화
④ 조직 복구와 영양 공급
•
녹용, 자하거, 오자연종환류:
•
손상된 조직 복구, 부신 기능 보강, 항체 생산 지원
염증의 재발을 막으려면?
•
염증이 반복된다면, 단순히 "염증 부위"만 볼 것이 아니라
•
몸 전체 순환과 장부 기능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.
•
생활습관 교정(수면, 스트레스 관리, 식이조절) 또한 필수입니다.
한방에서는 '증상을 억제'하는 것이 아니라,
몸이 스스로 염증을 정리하고 회복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 Q&A
Q1. 항생제를 써도 낫지 않는 염증이 한약으로 좋아질 수 있나요?
→ 네. 특히 만성염증이나 반복성 염증의 경우, 한방치료로 몸 자체의 청소 능력과 장부 기능을 살려야 회복이 가능합니다.
Q2. 염증마다 쓰는 한약이 다 다른가요?
→ 네. 염증 부위, 단계(초기/중기/말기), 환자의 체질과 장부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.
Q3. 염증 치료 중 보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?
→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. 급성기에는 소염과 배출 위주,
만성기나 회복기에는 보약(기혈 보강, 음양 조화)을 적극적으로 함께 활용합니다.
증상이 아닌, 몸 전체의 균형과 회복을 본다는 것,
염증은 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.
시작된 염증은 반드시 완결되어야
몸이 새롭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.
모든 포스팅은 의료법 56조1항을 준수하고 원장이 직접 작성하였습니다.
모든 치료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치료하지 마시고
한의사와 상의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.











